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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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도 안돼! 시간 아까웠던 중도하차 애니!

애니메이션 작품의 수는 수백 편이고, 아무리 시간이 남아돌고 애니 보는 걸 좋아해도 모든 작품을 볼 수는 없을 텐데요. 원작을 미리 알고 있어서 선택해서 시청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썸네일(포스터)을 보고 결정하거나,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인기 많은 작품이라서 등 웬만한 오덕 아니고선 대부분 내용을 모르고 줄거리 정도만 읽고 시청할 텐데요.

 

지만, 본인의 취향에 안 맞으면 아무리 재밌다고 소문난 작품도 노잼이라고 느끼겠죠? 제 지인이 '귀멸이 칼날'이 재미없다고 한 것처럼요... 사람들이 중도하차하는 이유도 여러 가지인데요. 주인공 목소리가 맘에 안 들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작화가 맘에 안 들어서, 억지스러운 스토리와 전개 등 많은 이유가 있네요.

 

아래에서 소개할 작품들은 제 주관적인 취향에 따라 중간에 보기를 포기한 작품들입니다. 나름 애니만 몇백 편 본 '자칭' 오덕이고 시작한 건 끝까지 참고 보는 편입니다만, 도저히 보기 힘든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비키니 워리어'같은 뽕빨물들은 제외하고 약간에 기대를 가지고 본 작품들 한정입니다. 물론 이 글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끝까지 재밌게 본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1. 컨셉션


장르: 판타지, 이세계, 학원, 연애


부제가 '내 아이를 낳아줘'인 것부터가 불안했는데... 애초에 게임 원작에 홍보용으로 제작된 애니라서 그런지, 저예산물답게 작화와 연출이 매우 불안했음. 스토리 및 설정이 그냥 에로 뽕빨물에 불과하고, 스토리의 설명은 부족한데 마치 옴니버스를 보는 듯 각화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어지지도 않음.

 


2. 오소마츠 상


장르: 코미디, 일상, 드라마


솔직히 그림체가 너무 취향이 아니라 볼 생각 전혀 없었는데, 일본에서 대 히트한 인기 작품이기도 하고, 은혼 감독이 만들어서 약빤 개그가 나와서 재밌다고 해서 입소문에 보기로 결정했지만, 역시나 내 취향에 맞지 않았음. 개인적으로 일상 코미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개그 코드는 전혀 맞지 않았고, 뭔가 재밌는 드립을 친 거 같은데 공감을 못하니 뭔지 이해도 잘 못함. 진짜 보는 내내 딱 "-_-"이 표정으로 봤음.

 


3. 이세계 치트 마술사


장르: 판타지, 이세계, 먼치킨, 배틀, 마법

 

뭔가 딱 제목만 봐도 이세계 양산물 느낌이 물씬 났지만, 썸네일 일명 포스터 낚시에 당하여 작화는 괜찮아 보이고, 양산물도 재미는 보장되니 기대하고 봤음. 생각대로 작화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는데, 연출에서 전부 까먹음. 전투씬이나 화려한 마법이 나오는 연출은 대부분 스킵해버림. 스토리가 그다지 흥미롭거나 재밌지도 않은데 연출이 너무 밋밋하고 정적이라 진짜 보는 맛이 하나도 없었음. 전체적으로 너무 무난하다 못해 이세계물보고 지루하다고 느낌. 참고로 원작도 인기 없었음.

 



4.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장르: 판타지, 이세계, 먼치킨, 모험, 하렘


난 사람들이 이세계 양산물을 욕하는 이유를 이 작품보고 이해해버림. 개인적으로 난 양산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음. 양산물이든 뭐든 재미가 있어서, 수요가 그만큼 있으니 공급이 많아져서 양산물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이 작품은 재미가 없음. 그냥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재미가 더럽게 없음. 뭐, 당연하게 양산물인 만큼 예상과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정석적인 스토리로 전개되는 건 상관없지만, 스마트폰이라는 신박한 아이템으로 어쩜 이리 밋밋하고 잔잔한지... 더군다나 하렘을 추구하는데, 여자 히로인들 매력이 하나도 없음. 비슷한 작품으로 이세계 광상곡이라는 애니가 있는데 그게 10배는 나음.

 


5. 아이들의 시간


장르: 학원, ㄹㄹ

 

애초에 이 애니 원작 작품 논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시청했지만, 내 멘탈과 항마력으로는 도저히 끝까지 버틸 수 가없었음. 일명 '현관 합체'로 유명한 '요스가노소라'도 나름 괜찮게 봤었던 나라면 참고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마 하차 기록으로는 1등 아닐까 싶음. 애초에 초등학생이 히로인으로 나오는데, 차라리 좀 러브 코미디처럼 가볍고 재밌게 만들던지, 왜 이렇게 시리어스하게 만든지도 이해가 안됨. 캐릭터의 나이 설정을 생각하면 진지한 스토리랑 연출이 거부감이 심함. 설정은 초딩인데 애들이 너무 조숙하고 하는 말이나 행동보면 전혀 초딩들 같지않음.

 


6. 실격문장의 최강 현자


장르: 판타지, 먼치킨, 학원, 액션, 배틀

 

일단 작화나 연출자체는 좋지도 나쁘지 않은 그냥 호불호 있지만 볼만한 수준임. 개인적으로 원작을 본적이 있어서, 나름 기대했음. 원작은 그래도 볼만한 양산형 먼치킨물이였는데, 애니는 스토리 스킵이 심하고, 앞뒤 다 잘린 전개와 난도질 당한 개연성에 뇌빼고 킬링타임으로 볼려고해도 자꾸 마우스를 올려서 이번화가 언제끝나나 시간을 확인하다가 결국에 하차함. 내가 원작을 알아서 재미없다기보다는 원작을 몰라도 재미없을지도..?

 



7. 성검사의 금주영창


장르: 판타지, 학원, 배틀, 하렘, 먼치킨


처음에는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가, 커뮤니티에서 갓주영창, 갓갓갓갓 이라고 부르길래, 뭔가하고 찾아봤음. 보고나서 바로 그게 조롱이였단걸 알게됨. 작화는 2015년 작품이니 이해함. 하지만, 작붕에 연속과 괴랄한 연출, 의도한건지 우연인건지 모를 병맛과 개그. 진지하게 보고 싶어도 연출때문에 스토리로 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음. 애초에 특이한 연출과 병맛스러운 움직임과 구도로 코미디물로 제작했다면 성공했을거같음. 근데 애네는 진지하게 판타지 배틀물을 찍고있으니 괴리감이 너무 심함. 항상 망작을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왜 가슴만 그렇게 고퀄로 잘 그리고 흔들림 연출은 잘하는지 신기함.

 


8. 글래스립


장르: 판타지, 학원, 일상, 로맨스, 드라마


일단 썸네일(포스터)만 봐도 작화가 굉장히 준수한게 느껴짐. 중상급이상의 작화에 성우진 좋은데, 딱 거기까지임. 스토리는 뭘 하고싶은지 애매하고 이해하기 어려움. 혹시 내가 끝까지 보질 않아서 이해가 안되고 재미가 없었던건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끝까지 본 사람들도 내용을 이해를 못함.ㅋㅋ 그냥 러닝타임동안 머리속에 물음표가 계속 떠있는 느낌? 스토리가 난해하고 이해가 안되니까, 보다보면 내가 뭘 보고있는지 망각하고 그냥 그림이랑 배경들만 보고있음. 진짜 '작화만' 좋았음.

 


9. 지비에이트


장르: 판타지, 액션, 사무라이, 닌자


일단 애니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인 3가지가 다 낙제점임. 작화, 연출, 스토리 다 최악임. 작붕은 물론이고, 연출이라부르기도 민망한 액션씬과 난해한 스토리까지. 애초에 역대급 망작이라고 알고 본거지만 생각보다 심각했음. 타입슬립, 포스트 아포칼립스같은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는 다 가져다 썼는데, 뭔 의미가 있나 싶을정도로 난해한 스토리와 작화도 맘에 안드는데 연출은 그림을 한칸씩 넘기는듯한 정적인 연출. 괴물, 타입슬립, 아포칼립스, 닌자, 판타지 액션 같은 재밌고 좋은 주제만 다 때려 박으면 평타는 칠줄 알았던 모양. 다른 의미로 역대급 작화와 연출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함!

 



10. 갓 이터


장르: 판타지, 액션, 전쟁


게임이 원작으로 있는 애니인데, 게임을 해본적도 없고 코믹스를 본적도 없는 상태에서 시청함. 원작 게임의 5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애니라는 걸 나중에 알았지만,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 시청자들이 보기엔 너무 불친절하고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였음. 그리고, 작화... 제발 애니는 애니답게 2D로만 만들자. 3D도아니고 2D도 아닌 애매하고 이상한 작화와 연출로 몰입이 전혀 안됨. 보자마자 탄식과 함께 눈에 피로감이 느껴짐. 반전은 제작사가 무려 '유포터블'인데, 유포터블 직원들이 단체로 파업이라도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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